'사죄의 날' 칸 영화제 참관기1

올해 제70회를 맞는 칸 국제영화제에 단편영화 <인터뷰-사죄의 날>을 들고 다녀왔습니다.

영화제 참가의 목적에 더불어 이번에 새로 진행하는 영화의 촬영까지 겹쳐져서 막중한 임무를 띠고 칸을 밟았는데요, 이번 방문은 단순한 영화제 참가를 넘어 많은 것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우선 칸 영화제에 함께 한 사죄의 날 칸영화제 원정대를 소개합니다.

칸의 소식을 듣고 기쁜마음으로 제일 먼저 참가를 결정해주신 연기생활 20여년의 베테랑 여배우 이민아 님, <사죄의 날>에서 여주인 역을 맡아 액션연기 하느라 고생이 많으셨는데요, 이번 칸의 방문으로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번 팀의 프로듀서로 회계와 숙식, 언론인터뷰 등 중대한 역할을 맡아 훌륭하게 임무를 완수해주신 마케팅 전문가 김향숙 님, 이번 칸의 방문을 통해 샘솟은 아이디어와 평소 품고 있던 열정의 시너지가 어떤 열기를 내뿜을지 기대됩니다.

KBS 슈퍼탤런트 1기 출신으로 다년간의 연기생활을 거쳐 뮤지컬 공연 기획 등 문화예술계에 종사하고 있던 평화로운 남자였다가 배감독의 느닷없는 연기권유로 다시 수렁에 빠진 배우 이종철 님. 이번 영화가 과연 그에게 새로운 삶을 선사하는 견인차가 될지 배감독이 파놓은 함정이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번 칸 원정대에 정말 큰 도움을 준 이태나 님은 현재 프랑스에서 영화를 공부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불어와 영어가 자유자재인, 정말 부러운 능력을 갖고 있는 그녀의 도움으로 이번 칸 원정대는 험난한 여정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현재 단편영화 제작준비를 하고 있다는데요, 엄청난 이미지 가득한 영화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는 배기원 감독입니다. 다른 분들은 멋지게 사진 찍어줬는데 저는 이민아 배우가 찍어준 짐들고 있는 사진이네요^^ 다음번엔 더 멋진 사진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암튼 저는 단편영화 <인터뷰-사죄의 날>을 만들었고 감독으로서 이번 영화제에 참석했습니다.

일단 여기까지가 칸 원정대 팀원 소개입니다.

아쉽게도 함께 가지 못한 임채선 배우와 곽민준 배우, 그리고 함께 영화를 위해 힘써주신 다른 배우 분들과 스탭분들께도 심심한 위로를 드리며 다음에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아! 그리고 역시 파리에서 공부 중인 우나연 님 또한 함께 하지 못해서 매우 아쉬웠네요. 다음번에 함께 해요! 감사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작성을 해야겠네요.

참고적으로 말씀드리면 프랑스에서 찍어 온 영화의 일부와 나머지 분량을 합쳐서 영화를 완성시킬 계획인데요, 나머지 분량은 아직 시나리오가 완성되지 않은 관계로 글을 자주 올리진 못할 것 같습니다. 재밌게 읽어주시는 분들이 계시고 다음 회를 기다리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잠을 쪼개어 부지런히 올려볼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두다 화이팅입니다! 메(흐)시 보꾸!